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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려선합벽
저자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
출판일 2020.11.30
크기 152*225mm
페이지수 348
ISBN 9788982226793
배송비 4,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구입처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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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조선 유명 선인 70인의 친필을 통해
우리 선인들의 삶과 애환을 엿보다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에서 〈2020년 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특별전 “옛사람의 글에서 삶을 엿보다Ⅰ”의 결과물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첩 중에서 고려와 조선시대 유명 선인들의 친필 시문과 편지글을 모은 『려선합벽(麗鮮合璧)』을 일반에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 선인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려선합벽』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대중과 공유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도록이 아닌 일반 도서로 출간했다.
과거에는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지금처럼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인편에 의존하거나, 그편에 주고받았던 편지글이 거의 유일한 소통 수단이었다. 이러한 글들은 주로 초서(草書)로 쓰여 있어서 사전에 탈초 및 번역 작업 없이는 일반에 공개되기가 힘들었다. 그렇기에 『려선합벽』은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에서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옛 선조들의 일상사를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소개하는 『려선합벽』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선조들의 삶에 투영된 희로애락과 문학적 상상력, 붓끝에 흐르는 힘찬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먹의 농담과 획의 삐침이 전해주는
옛 선조들의 절절한 감정

『려선합벽』은 건(乾), 곤(坤) 2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거정, 유성룡, 최명길, 최석정, 이집 등 고려 말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는 명망 높은 선인들의 글씨를 시대순으로 모아 서첩으로 꾸몄다. 건(乾) 38인, 곤(坤) 32인 등 총 70인의 필적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 인물의 글씨와 글쓴이 소개를 같이 배치해 구성했다.
책의 제목을 ‘려선합벽(麗鮮合璧)’이라 붙인 것은 고려와 조선을 의미하는 ‘려선(麗鮮)’과 둘이 서로 조화롭게 짝을 이룬다는 ‘합벽(合璧)’의 합성어로 짐작된다. ‘합벽’이라는 표현은 『한서(漢書)』에 “해와 달은 마치 옥을 합친 것 같고 오성은 꿰어놓은 구슬과 같다(日月如合璧 五星如連珠)”라고 하여, 절후가 잘 맞아서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잘 이루었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려선합벽』에 수록된 글들은 시문 총 27명, 간찰은 총 44명의 필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간찰에 시가 혼합되어 작성된 경우가 1편 있다. 시문은 자작이 대부분이지만 타인이 찬한 시문을 옮겨 적은 경우도 있다. 간찰은 종이에 적거나 비단에 적은 편지를 의미하는데, 일상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업무를 논하거나 학문을 토론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었다. 간찰은 우리에게 다양한 형태로 전해져왔으며 옛사람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서첩에 쓰인 내용을 살펴보는 것은 선조들의 일상사를 공유함으로써 귀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글씨뿐 아니라 쓰인 편지지나 수결, 먹의 농담, 획의 삐침을 통해서도 그 시대의 문화와 옛 선조들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옛사람들은 선현의 글씨나 그림을 간직하려는 마음에서 그들이 쓴 간찰을 모아 첩으로 제작했다. 옛 선조들의 이야기에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은 당시를 살았던 관료 지식인들의 정서와 감성을 공감하여 그들의 삶과 사상, 그 시대의 문화를 다양하게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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