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관광,

‘스마트 관광 도시’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스마트 도시와 스마트 관광의 결합, ‘스마트 관광 도시’

스마트 도시는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도시 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그런데 주로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관광객의 급속한 유입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다. ‘스마트 관광 도시’는 도시 거주민과 관광객의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개념으로, 주민의 삶과 관련된 공공시스템을 관광객을 위한 환경으로 확장 또는 변환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이 스마트 도시의 기능을 관광목적에 최적화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시를 의미한다. 스마트 도시와 스마트 관광은 상호보완적이고 필수불가결한 관계이며, 스마트 도시 위에 구축된 스마트 기능을 관광 분야의 주요 서비스인 관광, 숙박, 교통, 안전 등과 연결하여 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다.

이 책은 ‘스마트 관광’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토대로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민한다.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에서 ‘스마트 관광’을 연구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을 모아 엮은 책
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혁신적인 발전과 더불어 거주민이 관광객을 포용적으로 맞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도시는 물리적·사회적·역사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에 개인이 파악하기에는 너무 방대하다. 개인은 도시의 크기를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작은 존재이다. 대신에, 모바일 기기, 데이터 처리 시스템, 네트워크 및 콘텐츠의 발달과 확산으로 사람들은 아마도 이전보다 정보에 더 많이 노출된다.…스마트 도시와 스마트 관광에서, 연구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스마트 기술의 현실에 더 밀접하게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그들의 설명과 정의의 방법을 수정해나가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관광과 정보기술 연구에 있어서 이러한 끊임없는 도전에 대한 하나의 발판으로 작용한다.” - 에필로그 중에서

이 책은 모두 여덟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분야의 연구자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1장(구철모)과 2장(이팜)에서는 ‘스마트 도시’와 ‘스마트 관광’, ‘스마트 관광 도시’의 개념을 설명하고, 관광산업에서 스마트 관광이 갖는 의미 등을 고찰한다. 1장에서는 스마트 관광 도시가 실현되는 구체적인 예를 제시해 이해를 돕는다. 2장에서는 관광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과 스마트 관광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3장부터는 좀 더 다양한 주제로 뻗어나가는데, 3장(이선영)에서는 ‘공유’의 측면에서 관광산업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 실제적인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4장(윤아영)에서는 국내외 호텔의 다양한 예를 통해 스마트 관광 도시의 현황을 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한다. 5장(양성병)에서는 스마트 관광 도시에서 온라인 리뷰의 역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6장(함주연)에서는 스마트 관광 도시에서의 데이터 활용 방법을 알아본다. 7장(홍태호)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키워드인 ‘빅데이터’를 스마트 관광 도시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고찰하고, 마지막 8장(정남호)에서는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개념으로 ‘스마트 관광’의 시작과 미래를 논하면서 스마트 관광 도시가 얼마만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등을 전망한다. 에필로그(William Cannon Hunter)에서는 스마트 관광 도시 연구의 비전과 가치를 짧게 정리한다.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는 2013년 한국연구재단 SSK사업의 후원을 받아 설립된 이후 스마트 관광과 관련하여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교수뿐만 아니라 스마트 관광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이 함께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여러 학술대회에서 스마트 관광 이슈를 선점하고 있으며, 이를 학술지에 발표하여 이론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연구 확산을 위한 교내 콜로키움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국회입법조사처 등과 공동세미나를 개최하여 스마트 관광의 정책화와 입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